“장학금 받으니 희망이 생겼어요”

2013-5-31 (금)


◇ 해난어업인 유가족 장학금 전달식이 30일 도 환동해본부에서 이희종(강원일보 사장) 동곡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이동철 도 환동해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릉=최유진기자


동곡사회복지재단(이사장:이희종 강원일보사장)이 바다에서 조업 등을 하다 사망한 어업인 유가족들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희종 이사장은 30일 도환동해본부 회의실에서 이동철 본부장 등 관계공무원과 해난어업인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창우(대구보건대 2년)군 등 대학에 재학 중인 해난어업인 유가족 5명에게 20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격려했다.

이 이사장은 “해난어업인 자녀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사회가 바라는 일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며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 함께 잘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1997년 속초 조도 앞바다에서 아버지 김성옥씨가 해난사고로 실족사한 뒤 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김슬기(21·동우대3년)양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는데 장학금을 받아 너무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동곡사회복지재단은 김준기 동부그룹회장이 선친인 고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의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큰 뜻을 계승하기 위해 1989년 강원일보, 강원여객 등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도내 16개 기업의 주식 등을 전액 출연해 설립했다.

동곡사회복지재단은 20여년간 도내에 경로당 등 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을 짓는 등 나눔 활동을 펼쳐왔으며 2011년부터 동곡상을 부활해 강원도 발전에 기여한 각계각층 인사를 선정해 매년 1억원의 상금을 전달하는 등 강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강릉=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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