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 제정 배경

동곡상(東谷賞)은 강원도 발전에 기여한 각 분야의 인재들을 발굴하고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지난 1975년 1월17일 도립문화관에서 열린 `동곡상 제정식'과 함께 첫발을 내디뎠다.

이 상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동곡 김진만 선생이 평상시 갖고 있던 신념과 의지로 동곡상이 제정된 같은 해 동곡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김진만 선생은 평소 강원도가 더 이상 `감자바위'나 `암하노불(巖下佛:바위 밑의 오래된 불상)'로 불리지 않기 위해서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었다. 특히 강원도가 사회 거의 전 분야에서 낙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안타까워 하며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에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동곡문화재단 건립과 함께 동곡상 제정에 이르게 됐다.

당시 동곡상 제정식에서도 “개인이나 지역발전을 위해 등불이 되고 활력소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면 더없는 영광이겠다”고 밝혀 `사람'과 `지역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시상 부문

1975년 제정 당시 학술문화·근로·행정공로·교육공로·경찰공로·사회공로·언론공로·체육공로상 등 8개 부문에서 시상하던 것을 △지역발전 △문화예술 △사회봉사 △교육연구 △자랑스런 출향 강원인 등 5개 부문으로 압축했다.

강원도민으로 강원도와 한국사회 발전에 큰 공로가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하며 상금은 각 부문 2,000만원으로 총상금 규모는 1억원이다.


■ 역대 수상자

조순(83·현 한·러문화경제협회 대회장) 전 경제부총리는 동곡상 학술문화 부문의 첫 번째 수상자다. 당시 서울대 사회과학장으로 재직 중이던 조 전 부총리는 국가의 장기 경제개발계획사업의 정책수립과 자문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후 한국은행 총재, 서울시장, 민주당 총재 등을 역임했다.

최서영(78) 전 KBS이사는 제3회(1977년) 언론공로 부문 수상자로 한국기자협회 창립 주역이자 `한일회담'과 `남북회담' 취재보도로 큰 활약을 했다. 방송위원회 부위원장과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 사장으로 활동했다.

최연소 수상자는 제2회(1976년) 체육공로 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던 윤길중(53) 현 도탁구협회 부회장이다. 19세에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윤 부회장은 당시 성수고 재학시절 최연소 국가대표에 선정되면서 영예를 안았다.


■ 강원인재 발굴의 산실 `동곡상' 32년 만에 부활

동곡상을 다시 제정하고 수상자 선정을 앞두게 된 것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전환기에 서 있는 강원도의 발전에 있어 정신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자긍심과 시너지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다른 시·도에서 시상하는 비슷한 성격의 각종 문화상들이 지자체 주도로 운영되고, 민간자본의 각종 상도 중앙무대의 인사들에만 시상범위가 국한돼 있었다는 점에서 동곡상 수상자 재선정이 주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동곡상은 김진만 선생의 유지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의미와 함께,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의 미래 성장동력의 중심이 될 `사람' 그리고 `강원도 인재상'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재정립해 본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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