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문화재단(이사장=김진만 전국회부의장)이 수여하는 제3회(77년도) 동곡상 시상식이 1일 기관.사회.단체별로 열려 소속장들로부터 전달됐다. 동곡문화재단은 75년부터 국가와 향토문화발전에 ...
김이사장은 인사를 통해 "이번에 동곡상 시상을 수상자 소속기관장에게 위촉한 것은 먼거리에서 시상식에 참석해야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하고 수상자 여러분들을 ...
학술·문화 부문
최승순
강원대 교수
언론 부문
최서영
한국방송공사 이사
행정 부문
박종갑
도회계과장
교육 부문
진병황
춘성추곡 국교장
경찰 부문
김상회
원주경찰서장
체육 부문
박영환
고려대 축구코치
이인종
도사이클연맹 부회장
근로 부문
고정숙
적십자강원지사간호담당
[학술·문화 부문] 최승순 강원대 교수
"상을 탈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나같은 미천한 사람에게 주니 송구스럽다."
몇권의 책과 글줄이나 쓴다고 아마 게으름 피지 말라는 격려의 뜻일것이다. 내놓은 공적이 보잘것없어 부끄럽다." 77년도 제3회 동곡상 학술문화부문을 수상한 최승순교수(강원대.국문학)의 겸손의 소감. 최교수는 도내민속학 분야에서 독보적 존재로 율곡사상 연구를 비롯 강원도지방향토사 주자 가복 등 불교윤리 연구와 이의 현대사적 고증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적사항을 보면 강원도 문화재위원회 부위원장 도정평가교수로 강원지방전통문화발굴 ...
[언론 부문] 최서영 한국방송공사 이사
"상을 타야할 도출신 선배들이 많은데 큰 공적도 쌓지못한 내가 상을탔다"
제3회 동곡문화상의 언론부문상을 받은 최이사는 겸손히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향선배가 주는 상이라 이번 수상을 퍽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최이사는 57년 서울신문 기자로 첫출발, 조선.경향신문을 거쳐 73년 KBS 보도국장으로 승진했고 76년 KBS방송이사의 중책을 맡았다. 언론계에 투신한지 20년간 오로지 외길을 걸어온 최이사는 그간 기자협회창립의 주역을 맡았고 한.일회담이 열렸을때 특파원으로 나가 한.일회담의 진행과정, 회담에 따른 한.일간의 ...
[행정 부문] 박종갑 도 회계과장
"분에 넘친 상을 받아 오히려 부끄러울 뿐입니다."
도내 1만여 지방공무원을 대표하여 제3회 동곡상 행정부문 수상자로 뽑힌 박종갑씨(49.도 내무국 회계과장)는 언제나 떠나지 않는 조용한 미소와 함께 수상 소감을 밝힌다. 1943년 화천군 간동면 서기로 출발, 30년동안 춘천을 중심으로 공직에 몸담아 온 그는 성실하고 빈틈없은 청백리로 경리업무에만 일관해온 재정통이다. 30년 가까운 공무원 생활을 주로 경리.서무.출납.회계 등 해당 관서의 돈주머니를 취급하는 자리에서만 일해왔다.
[교육 부문] 진병황 춘성추곡 국교장
"교육을 위해 몸바쳐온 선배, 동료도 많은데 상을 받게 된것은 더욱더 일하라는 채찍질로 삼겠다."
제3회 동곡상 교육부문 수상자 진병황 춘성 추곡국교장(54)의 수상소감. 진씨가 65년 벽지학교에 부임할때만해도 마을 주민의 대부분은 가난에 허덕였고 남자들은 일정한 일거리도 갖지못하고 음주 도박 심지어는 마약으로 패가 망신하는 이도 있었다. 그는 주민들을 위한 정신계몽과 아울러 소득증대 사업을 적극 벌이고 권했다. 주위의 많은 질시도 받았으나 진교장의 헌신적인 진실을 이해하게돼 10년만에 1인당 소득이 50만원을 돌파하게 됐다.
[경찰 부문] 김상회 원주경찰서장
"30년 가까이 경찰에 몸담고 있으나 저에게 이처럼 큰 영광이 돌아올 줄은 몰랐읍니다."
"더 훌륭하고 공이 많은 동료 선배들도 많은데 상을 받게 되다니 몹시 송구스럽습니다." 제3회 동곡상 경찰부문 수상자 김상회(51) 원주경찰서장은 이렇게 수상소감을 밝혔다. 49년 순경으로 강원경찰에 투신한 김서장은 28년의 경력중 3년을 제외한 25년간을 강원도에서만 줄곧 근무한 강원경찰의 산증인. 6.25전후의 치안혼란시 태백산 백운산 대관령 두리봉 삽달령 등지에서 수십회에 걸쳐 공비토벌작전에 참가, 무공을 세웠고 69년엔 정선경찰서장으로 ...
[체육 부문] 박영환 고려대 축구코치
"가장 권위있는 동곡문화상을 받은 것은 너무 과분하다"
"이 기쁨을 무어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도민의 한사람으로 강원도 축구발전과 체육발전을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 제3회 동곡상 체육공로상을 받은 박영환씨(35) 단체 경기는 코치가 잘함으로써 되는 것이 아니라 코치가 지도하는대로 선수들이 한마음이 되어 지도에 따라야 좋은 성과를 올릴수 있는 것인 만큼 자신이 상을 받은것은 체육동료나 지도받는 선수들의 노력에 의한것이라고 겸손해 하는 박씨는 ...
[체육 부문] 이인종 도사이클연맹 부회장
"사이클 경기의 미개척 시대부터 같이 고생해온 인사들의 공을 혼자 안은것 같아 면구스러울 뿐입니다."
지난 58년 도내에 사이클부가 창설되면서부터 사이클과 인연을 맺어온 이인종씨(56)는 강원팀이 현재 국체에서 4연패를 차지하는데도 주역을 맡아왔으나 그공은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사이클인들이 받아야 할 것이라고 겸손을 보였다. 58년 도체육회 산하에 사이클연맹을 창설하여 전무이사로 일해온 이씨는 창설 당시 사회적 관심과 선수 자원이 없어 도내를 순회하며 선수 자원을 발굴하던 어려운때를 회상하면서 감회에 젖기도. 사이클 경기에서 남달리 ...
[근로 부문] 고정숙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 간호담당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미력한 제가 이런 엄청난 상을 받게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기 그지 없으며 몸둘바를 모르겠다"
44년 춘천간호학교 (당시 춘천간호양성소)를 졸업하고 62년 정선보건소에 첫발을 들여놓은 고여사는 가족계획 1차연도인 67년 정선군 부녀자들에 루프시술을 적극 계몽 권장하고 전문의한테 배운 루프시술 기술로 직접 2천여명을 시술해줘 도내서 루프시술 1위를 마크한데 주역을 맡기도. 72년 7월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 간호사업담당자로 자리를 옮긴 고여사는 그동안 도내 각 국교 중.고등학교 사회단체 산업단체를 돌며 보건지식 전반적인것을 계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