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교육 부문] 진병황 춘성 추곡국교장

1977-11-02

주민정신계도, 소득 급증…사재털어 학생 복지시설

"뜻밖의 수상소식을 들으니 오히려 송구스럽니다. 교육을 위해 몸바쳐온 선배, 동료도 많은데 상을 받게 된것은 더욱더 일하라는 채찍질로 삼겠다." 제3회 동곡상 교육부문 수상자 진병황 춘성 추곡국교장(54)의 수상소감.

진씨가 65년 벽지학교에 부임할때만해도 마을 주민의 대부분은 가난에 허덕였고 남자들은 일정한 일거리도 갖지못하고 음주 도박 심지어는 마약으로 패가 망신하는 이도 있었다. 그는 주민들을 위한 정신계몽과 아울러 소득증대 사업을 적극 벌이고 권했다.

주위의 많은 질시도 받았으나 진교장의 헌신적인 진실을 이해하게돼 10년만에 1인당 소득이 50만원을 돌파하게 됐다.

65년 당시 마을에 74마리던 소가 4백32마리로 늘었고 양계를 권해 4만6천2백마리로, 뽕나무 16만그루 조림지에 5만여 그루를 식재해 부촌을 이뤘다.

학교도 완전히 자활학교로 육성해 도내에서도 가장 환경좋은 학교의 하나로 바꿔놨다. 사재를 털어 병아리를 기르고 한우육성. 양계. 양봉 수입에서 학습자료 3천2백50점을 마련, 교실신축 교원.학생복지를 이룩했다.

그는 벽지학교 장기근무를 자원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 10년동안에 학교재산을 4천6백87만원으로 불렸다.

진교장의 헌신적인 공적이 전국에 알려져 문공부에서 그를 소재로 제작한 영화만도 ▲지게교장 ▲새마을학교 ▲인간승리 등 3편이나 된다.

진교장은 이같은 공적으로 지난 73년 5월 국민훈장인 동백장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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