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문화재단이 설립한 제1회 동곡상 시상식이 30일 상오 도립문화관에서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진만 재단이사장을 비롯 홍창섭 함재훈 손승덕 박정자의원 등 도출신의원과 박종성지사 및 ...
이날 조순 서울대교수(학술),이동수 동아방송 방송국장(언론), 김영제 강원도 임업시험장장(행정), 최재하 강릉 농공고교장(교육) 홍문섭 강원도경경비과장(경찰), 전순완(사회), 안명복(근로) ...
도 문화관서 각계인사 참석리에 성대 8부문 상금 각50만원 장학금 연간 5백만원 동곡상 및 동곡장학금 제정식이 17일 상오 11시 도립문화관에서 거행됐다. 강원도 지역사회 발전과 학술 문화 ...
학술 부문
조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
언론 부문
이동수
동아방송국장
행정 부문
김영제
도임업시험장장
교육 부문
최재하
강릉농공고교장
경찰 부문
홍문섭
도경경비과장
사회 부문
전순완
재건국민운동주문진위원장
체육 부문
강원대학학키부
근로 부문
안명복
강원탄좌 채탄계장
[학술 부문] 조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
"큰 영광입니다. 겸사의 말이 아니라 분에 넘치는 일이지요. 동곡문화재단의 취지와 목적은 참 훌륭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경제학계의 태두인 조학장은 49년 서울대, 상대 전문부를 졸업하고 57년 미국 BOWDOIN대학으로 유학했으며 60년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수학한 후 동교 경제학 조교로 근무했다. 68년 귀국해 모교인 서울상대부교수로 부임했으며 지난 3월 사회과대학 학장직을 맡았다. 고향이 명주군 구정면 학산리인 조학장이 귀국후 배출해낸 수많은 인재들이 지금 각계에서 중견으로 활약하고 있다. 조학장은 국가의 장기 경제개발계획사업에 따르는 정책수립과 ...
[언론 부문] 이동수 동아방송국장
"별로 한일도 없는 사람에게 분에 넘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줘 오히려 송구스럽기 그지 없읍니다."
이번 동곡문화재단에서 주신 이 영광은 본인이 일을 잘했다고 해서 준것이 아니라 앞으로 조국과 향토 발전을 위해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라는 분부로 알고 어깨가 무거움을 느껴요." 조용히 수상소감을 밝힌 이동수국장(53)은 강원도 통천군 학이면 신흥리가 고향. 이국장은 지난 46년 조선일보 기자로 투신한 이래 신문에 18년간, 방송에 10여년을 재직했다. 48년 5월엔 김구선생 등이 시도한 남북협상때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평양에 특파, 협상 광경을 ...
[행정 부문] 김영제 도임업시험장장
"보다 더 좋은것을 연구하라는 뜻으로 나에게 주는 것 같습니다."
김영제 장장(58)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얼마 남지 않은 재임기간 동안 지금까지 연구해온 것을 더욱 널리 보급시키기 위해 상금은 모두 우리나라 임업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할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실제 활용이 지금까지의 연구보다 힘들것 같다"고 요즘의 심정을 털어놨다. 1941년 춘천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하던해 강원도청 산림과에 첫발을 디딘이후 34년 동안 관계에 봉직해온 김씨는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한 헌신적인 근무로서 ...
[교육 부문] 최재하 강릉농공고교장
"뜻밖의 일입니다. 저보다 더 훌륭한 교육자가 많은데도 저에게 동곡상이 돌아오다니..."
동곡상 제정이념대로 강원교육의 알찬 미래를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최재하씨(54)는 강원교육계에서 철두철미한 교육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 상금은 학교 불우한 학생들의 학자금으로 도와주겠다는 최교장은 48년 강원교육계에 투신한 이래 쌓은 업적은 헤아릴 수 없다. 유신체제하의 교육 이념을 구현, 새마을 교육의 저변 확대와 학교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최교장은 72년 부임이래 작업복을 갈아입고, 솔선수범하여 ...
[경찰 부문] 홍문섭 도경경비과장
"영광입니다만 기쁨보다 두려움이 앞서는 군요"
할일을 했을 뿐인데 동곡재단의 특별 배려로 영예의 상을 안겨준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홍문섭(52)은 춘천 출신으로 44년 춘천공립중학을 졸업, 이듬해인 45년 11월 경찰에 투신했다. 지금까지 30년 동안 경찰에 봉직하면서도 도내에서만 근무한 유일한 도출신 경찰 간부다. 그는 줄곧 도경에서 근무하다 61년 경감으로 철원서장을 지냈고 72년 총경 승진과 더불어 횡성서장을 역임하다 지난 6월 도경 경비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과장은 50년 7월 ...
[사회 부문] 전순완 재건국민운동 주문진위원장
"큰일도 하지 않았는데 동곡상을 받게돼 부끄럽다."
앞으로 청소년 선도사업에 더욱 열의를 가지고 일해 불우아이들의 참된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전순완씨(50)는 주문진 토박이. 재건국민운동 주문진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자칫 허영에 그치기 쉬운 인식을 버리고 사회봉사의 구심 역할을 담당해 왔다. 65년 사재를 털어 건평 30평의 향군회관을 건립했고 병충해가 심했던 67년 주문진읍 연곡면 사천면 일대 극빈 농가들에 농약 8천g을 무상 공급해줘 농민들로 하여금 칭송을 받았다.
[체육 부문] 강원대학 학키부
"상금은 전액 은행에 적금하여 하키선수 장학금으로 쓰겠다"
이상준 감독(체육교육과 과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강원대 하키는 72년 제15회 전국선수권대회 우승, 73년 추계리그전 우승, 종별선수권대회 우승, 54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74년 춘계리그전 준우승, 75년 종별선수권대회 우승 등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오늘의 영광을 차지했다. 강원대 하키는 불모지인 강원체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동대학 체육부내에서 가장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구기 종목 중 가장 성공한 종목이다.
[근로 부문] 안명복 강원탄좌 채탄계장
"국가 산업인 석탄 생산에 더욱 전력하여 수상에 보답하겠다."
안명복씨(58)는 광량의 채수율이 높은 강원탄광 현장에 근무하면서 탄층에서 갱도를 갱도를 급속히 전진 후퇴케하여 지압에 대한 위험도를 줄이고 갱목을 절약, 소득을 높힌 공로로 영광을 차지했다. "광부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고 또 이들의 자녀들이 휼륭한 산업전사가 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돼 주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안씨는 36년 일본 적판탄광에 투신, 해방후 귀국하여 46년 삼척개발 삼척탄광 장성갱 지반부에 입사한 이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