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동곡상 시상 "지역발전 위한 등불로"
1975-10-31
도립문화관서 각계 축복속에
동곡문화재단(재단이사장=김진만 국회부의장)이 설립한 제1회 동곡상 시상식이 30일 상오 도립문화관에서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진만 재단이사장을 비롯 홍창섭 함재훈 손승덕 박정자의원 등 도출신의원과 박종성지사 및 한만춘 춘천지방법원장 정태균 검사장 심상대 이창근 전지사 재단이사 심사위원 등 각계인사들과 공무원 학생 600여명이 참석, 각 분야에서 지역사회발전에 크게 공헌한 영예의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날 시상식은 강표원 춘천문화방송사장의 사회로 강원고 악대의 주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시작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손계천 강원일보사장이 국민교육헌장을 낭독했으며 동곡문화재단 이사장인 김진만 국회부의장의 식사가 있었다.
김진만 재단이사장은 식사에서 "본인은 금년 1월 동곡상 제정식에서 이 상의 제정 취지가 정신력의 투자에 있으므로 앞으로 동곡상이 도민의 정신력을 자극해서 개인이나 지역발전을 위해 등불이 되고 활력소가 되도록 당부한 바 있다.
오늘날 미국과 소련 등 초강대국을 형성하는데 기여한 '프론티어 정신'이나 '겔만민족의 정신'을 살펴볼 때 그 정신의 근본은 한마디로 강인한 의지였던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불굴의 정신으로 노력하고 투쟁한다면 반드시 빛나는 승리를 거두게 되고 그 공과 업적은 타인에 의해서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이사장은 이번 수상자들이야 말로 바로 강인한 의지로 영광을 차지한 산 증인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누구나 사람은 자기 고향을 사랑하고 그발전 모습을 자랑으로 여기는 법이다. 그런데 우리들의 고장인 강원도의 개발 문제는 비단 우리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온 국민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고향을 사랑하고 그 발전을 기원한다면 누가 무엇을 해줄것을 기다릴것이 아니라 발벗고 일어나 향토의 발전을 위해 총궐기 할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40분대의 거리로 수도와 춘천 사이를 단축시키고 소양과 설악, 그리고 울릉도를 연결하는 수려한 산과 물과 바다를 정성껏 가꿔 동양의 휴식처로 개발할 것을 제의한 바 있는데 이 구상은 한낱 꿈으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동안 본인은 동곡상과 동시에 설립된 동곡장학금을 금년들어 2차에 걸쳐 모범적인 대학생들에게 수여한 바 있으며 이들이 힘차게 성장해서 불원한 장래에 우리 향토의 역군이 될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재단이사장의 식사에 이어 최종열 심사위원장(강원대학장)의 심사경위 보고와 8개 부문에 걸친 시상자들에게 시상이 있었고 조순씨가 수상자를 대표해서 "상의 영광을 채찍질로 알고 향토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인사말로 가름했다.
이어 박종성지사의 축사 춘천유봉여고 합창단의 축가로 폐식됐다. 한편 하오 1시엔 김재단이사장이 수상자와 참석 인사를 위해 마련한 오찬회가 동부소양클럽에서 베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