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행정 부문] 김영제 도임업시험장장

1975-10-31

나무 요접법을 개발 보급…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

"보다 더 좋은것을 연구하라는 뜻으로 나에게 주는 것 같습니다." 김영제 장장(58)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얼마 남지 않은 재임기간 동안 지금까지 연구해온 것을 더욱 널리 보급시키기 위해 상금은 모두 우리나라 임업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할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실제 활용이 지금까지의 연구보다 힘들것 같다"고 요즘의 심정을 털어놨다.

1941년 춘천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하던해 강원도청 산림과에 첫발을 디딘이후 34년 동안 관계에 봉직해온 김씨는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한 헌신적인 근무로서 강원도임업발전뿐 아니라 전국의 임학계 발전에도 크게 공헌해 왔다.

특히 62년 이후 13년간을 도임업시험장장으로 근무해온 김씨는 지난해 식물무성 번식법의 하나인 요접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 임학계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전국의 학계와 업계 등은 1백%의 활착률을 보이는데다 경제적이고 방법이 쉬운 요접법을 받아들여 문의, 교육 요청을 위해 도임업시험장에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요접법 활용시험으로 이용가치가 없던 산지의 산사나무 팔배나무 개벗나무 등에 사과 배 양앵도 등을 요접법으로 수종을 개발하여 농가 소득증대에 밝은 전망을 안겨줬다.

김장장의 공적은 이외에도 '고접기' 창안 '요접도' 발명 전국 제일의 우량종밤나무 채수포조성 등 무수히 많다.

춘천시 요선동 6~99에 부인 김태윤씨(56)와 3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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