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문화 부문] 최승순 강원대 교수
1977-11-02
민속학 분야 독보적 존재…도내 사적 발굴 소개 유공"상을 탈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나같은 미천한 사람에게 주니 송구스럽다. 몇권의 책과 글줄이나 쓴다고 아마 게으름 피지 말라는 격려의 뜻일것이다. 내놓은 공적이 보잘것없어 부끄럽다."
77년도 제3회 동곡상 학술문화부문을 수상한 최승순교수(강원대.국문학)의 겸손의 소감.
최교수는 도내민속학 분야에서 독보적 존재로 율곡사상 연구를 비롯 강원도지방향토사 주자 가복 등 불교윤리 연구와 이의 현대사적 고증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적사항을 보면 강원도 문화재위원회 부위원장 도정평가교수로 강원지방전통문화발굴 보존과 보호 관광개발계획등에 참여, 학문적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
74년에 '관동지방불교전래고'를 아카데미논총에 발표, 강원도에 불교가 언제 들어왔느냐를 밝혔다. 75년에는 '강원도읍지고' '강원도 채삼인의 생활습속'을 한국민속학회지에 발표, 강원도 채삼인이 전통채삼인임을 밝혔다.
76년 '율곡동호문답고' 77년에 '태백의 시문' 등을 강원일보에 발표했다.
최교수는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는 "율곡연구와 강원도 본관 씨족 관계를 정리해 보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