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문화예술 신봉승…`조선왕조 500년' 집필

2011-10-4 (화)


[제6회 동곡상 수상자]正史의 대중화에 앞장…대하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집필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강원일보사는 4일 제6회 동곡상 수상자 4명을 발표했다.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시상해오다 중단된 이후 32년 만에 부활한 동곡상은 지역발전, 문화예술, 교육연구, 자랑스런 출향 강원인 부문 등 모두 4개 부문에서 강원도와 한국사회 발전에 큰 업적을 이룬 인사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사회봉사 부문은 적임자가 없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지난 7월4일부터 9월5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은데 이어 권위있는 외부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참여시켜 서류심사, 현장실사, 종합심사 등 3단계에 걸친 심층심사를 한 달간 진행,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들의 소감과 공적을 정리했다.

제6회 동곡상 심사위원

◇위원장 △이윤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심사위원

△이영래 전 산림청장 △김기덕 삼동흥산 부회장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진장철 강원대 교수 △최지순 도예총 회장 △최균 한림대 교수

△이칭찬 강원대 교수 △최남희 강원도민회 사무총장

문화예술 부문 / 신봉승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지난 30여년 동안, 오로지 `정사의 대중화(正史의 大衆化)'에만 몰두해 온 정성과 시간 그리고, 노력을 많은 분이 인정해 준 것 같아 매우 기쁘고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며, 왕성한 집필과 초청강연으로 어느때 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신봉승(78) 한국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31년만에 부활한 동곡상의 첫번째 문화예술 부문 수상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신 소장은 동곡상이 재제정된데 대해 “능력있는 인재의 발굴과 양성은 역사의 흐름을 바르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고 “동곡 선생의 깊은 뜻은 보다 젊고 가능성이 있는 숨은 인재를 발굴해 지원하라는 원대한 희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겸손해 했다.

지난 1957년 청마 유치진 선생의 추천으로 시 `이슬'이 월간 현대문학에 발표되면서 문단에 데뷔하고, 1961년 시나리오 `두고 온 산하'가 공모에 당선된 이후 쉼 없는 열정적인 활동으로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시나리오 작가이자 극작가, 역사소설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故) 조병화 시인이 신 소장을 `살아 움직이는 조선의 역사'라고 말했을 정도로 끊임없는 노력과 탐구로 대하드라마 `조선왕조 500년'의 극본을 집필하고, 다시 전 48권의 소설로 펴내는 등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하기 힘든 조선의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는 작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 해에 평균 5~6권의 역사소설을 발표하는 신들린 듯한 신 소장의 글쓰기는 현재에도 계속 진행 중이다.

신 소장은 “내가 갖고 있는 모든 학습자료를 컬러 사진으로 묶어 후학들의 길잡이로 제공하고 싶다”며 “내가 해야 할 일이 아직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것은 후학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집필에) 매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향의 후배들에게는 “말과 행실이 같아야 성공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이 하늘의 가르침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공적 및 프로필

주제의식이 강한 문학작품을 영화에 접목해 우리 영화의 질적인 향상과 함께 국제화에 이바지했으며 9년동안 방영된 대하드라마 `조선왕조 500년'을 통해 일반인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쉽게 풀어 써 정사의 대중화를 통한 `정통사극'의 기틀을 세웠다.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한 해 60여회에 이르는 특별강연을 열어 지식인들의 국가 정체성 확립만이 우리나라의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음을 강조해 각급 기관장은 물론 많은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강원도문화상, 영상예술상, 청룡상, 대종상, 한국방송대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한민국예술원상, 강원도 예술인상, 다산대상, 교육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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