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교육연구 최수영…단백질 치료기술 세계권위

2011-10-4 (화)


[제6회 동곡상 수상자]단백질 치료기술 세계적 권위…첨단 논문 308편 발표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강원일보사는 4일 제6회 동곡상 수상자 4명을 발표했다.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시상해오다 중단된 이후 32년 만에 부활한 동곡상은 지역발전, 문화예술, 교육연구, 자랑스런 출향 강원인 부문 등 모두 4개 부문에서 강원도와 한국사회 발전에 큰 업적을 이룬 인사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사회봉사 부문은 적임자가 없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지난 7월4일부터 9월5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은데 이어 권위있는 외부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참여시켜 서류심사, 현장실사, 종합심사 등 3단계에 걸친 심층심사를 한 달간 진행,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들의 소감과 공적을 정리했다.

제6회 동곡상 심사위원

◇위원장 △이윤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심사위원

△이영래 전 산림청장 △김기덕 삼동흥산 부회장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진장철 강원대 교수 △최지순 도예총 회장 △최균 한림대 교수

△이칭찬 강원대 교수 △최남희 강원도민회 사무총장

교육연구 부문 / 최수영 한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

“동곡상 수상 소식을 듣고 그동안 함께 연구해 온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들과 대학원생, 학부생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협동 연구는 연구비 확보와 연구진 구성이 지방대의 어려운 연구 여건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최수영(58) 한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는 단백질 치료기술 개발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자다.

최 교수팀은 올해 초 특정 단백질을 세포와 조직 내에 침투시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 치료제 후보물질(PEP-1-FK506BP)'을 개발해 세계 최고 권위의 피부학회지인 `피부의학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논문이 게재됐다.

단백질 치료제란 인슐린이나 성장호르몬과 같이 몸 안의 단백질로 제조한 치료제로서, 화학약물이나 유전자 치료, 줄기세포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어 개발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999년부터 이 분야 연구를 시작한 최수영 교수는 국제 저명 학술지 논문 308편 발표, 특허 등록 43건, 미국 등에서 국제특허 등의 괄목할 만한 연구실적을 냈다.

그는 한림대 대학원이 설립된 1991년부터 매일 오전 6시에 출근해 연구를 시작하고, 일요일에도 빠짐 없이 학생들과 연구하고 있다.

최수영 교수는 “소위 일류대와 경쟁해야 하는데, 고교 성적이 부족해 지방대로 왔어도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집중적으로 훈련시키고 부지런함을 가르치며 연구에 흥미를 갖게 했다”며 “이렇게 나간 대학원생들이 SCI급 논문을 발표하고 서울 유수대학의 교수로 임용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단백질 침투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치료기술 분야에서 국제적인 연구센터를 만들어 강원도와 한림대를 빛내고 싶고, 제자들을 더 자신감 있고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적 및 프로필

연세대 생화학과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친 뒤 미국 테네시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한림대 교수로 부임해 2007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부총장을 지냈다. 세계적인 학술지에 308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 최고 과학기술 학술단체로 손꼽히는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정회원으로 2006년 선임됐다.

2008년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학술지 최고 인용상' 2010년 중소기업청의 `산학업무 유공자상' 지난 7월 `강원도 문화상(학술부문)'을 수상했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도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까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이사를 맡고 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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