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자랑스런 출향 강원인-김동석

2012-10-18 (목)


[동곡상 수상자]27년간 미국서 민권운동…한인 정치력 향상 권익옹호 큰 기여

“강원도 최고의 상으로 평가받는 동곡상 수상자로 선정돼 기쁩니다. 이번 동곡상 수상은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로 앞으로의 활동에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석 뉴욕·뉴저지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1972년부터 1976년까지 춘천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바라보았던 봉의산 자락의 하늘을 기억하며 감개무량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실 얼마 전 한미 관계를 위해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며 “하지만 학창시절 봉의산 언저리 하늘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왔다는 점에서 고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고 보람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27년간 한인들의 풀뿌리 시민참여 운동 및 민권운동을 통해 미주지역 한인의 정치력 향상과 권익옹호에 큰 기여를 해왔다. 김 상임이사가 한인의 정치력 신장에 뛰어들게 된 것은 1992년 발생한 LA한인타운 흑인폭동 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한국 국민의 미국 무비자 입국과 미국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있어 미국의 입장을 바꿔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08년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오바마 캠프에도 참여했으며 그때 구축한 인맥을 통해 한인의 목소리와 한미관계의 우호적 발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상임이사는 “미국이 최근 어려워지면서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우리로서는 좋은 기회”라며 “그동안 성장한 한인정치력을 토대로 국제관계에 있어서 미국이 한국을 지지함으로써 모국을 지켜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적 및 프로필
화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뉴욕 헌터칼리지를 졸업했다. 1996년 한인유권자센터를 설립해 현재까지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2만6,000명 이상의 한인 유권자들이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1996년 5% 미만이던 한인 투표율을 평균 60%대로 높였다.
2010년 뉴저지에 서방 세계 최초의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세워 이 문제를 미국 사회 전역에서 공론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 5월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미 연방의회가 이민자들 중 미국 사회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해 수여하는 `엘리스 아일랜드상(Ellis Island Medal of Honor)'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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