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이필호 강원대 화학과 교수

2013-10-16 (수)


[제8회 동곡상 수상자]교육연구 부문 / 이필호 강원대 화학과 교수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강원일보사는 15일 제8회 동곡상 수상자 4명을 발표했다.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시상해오다 중단된 이후 2011년 부활한 동곡상은 올해 지역발전, 문화예술, 사회봉사, 교육연구 등 4개 부문에서 강원도와 한국사회 발전에 큰 업적을 이룬 인사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7월29일부터 8월30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은데 이어 권위 있는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종합심사 등 3단계에 걸친 심층심사를 한 달간 진행,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들의 소감과 공적을 정리했다.

제8회 동곡상 심사위원
◇위원장
조남진 전 강원일보사장
◇심사위원
△김기덕 삼동흥산 회장 △김상표 경제부지사 △김선배 전 춘천교대 총장 △송정부 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영래 전 산림청장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진장철 강원대 교수 △최지순 도예총 회장 (이상 가나다순)


이필호(52) 강원대 화학과 교수는 `강원도 본토박이 과학자'로 세계에 우뚝 선 연구·교육자다.

1984년 강원대 전체 수석 졸업자로 1991년 모교의 교수로 부임해 교육·연구 부문에서 양적, 질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연구비, 연구인력, 실험 기자재 확보가 모두 녹록지 않은 지방대 여건에서도 SCI급 논문 137편(총 논문인용횟수 2,685회)을 발표했다. `밤에도 연구하느라 불이 켜진, 주말에도 쉬지 않는 연구실'로 학내에 알려진 그의 실험실에서는 그동안 박사후 과정 6명, 박사 7명, 석사 56명이 배출됐다.

플라스틱, 섬유, 약품 등의 유기화합물을 다루는 유기화학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로서 유기인듐 화합물을 이용한 새롭고 독창적인 첨가반응, 치환반응, 촉매 짝지움 반응 등을 다수 개발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 같은 연구력을 토대로 국가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사업에 잇따라 선정되고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2008년 8월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로 선정됐다. 화학 분야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화학과 교수진과 함께 1995년부터 매년 2회 `헤테로고리 화합물의 화학 심포지엄'을 한 차례도 쉬지 않고 개최했다.

이필호 교수는 “주어진 환경이 어떠하든 노력으로 극복한다는 진심 하나로 여기까지 왔고, 함께 노력해준 실험실 연구원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학 측과도 수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공적 및 프로필

이필호 강원대 화학과 교수는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세계적 선도 연구자 사업'에 선정돼 과제를 수행했다.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국가지정연구실(NRL)'사업도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수행했다.

이 같은 연구사업을 통한 연구성과로 대한화학회가 수여하는 제9회 장세희 학술상을 수상했고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단체인 한국과학기술 한림원의 정회원으로 추대됐다.

그는 전이금속 촉매를 이용한 새로운 합성방법을 개발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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