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전상국 (사)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2013-10-16 (수)


[제8회 동곡상 수상자]문화예술 부문 / 전상국 (사)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강원일보사는 15일 제8회 동곡상 수상자 4명을 발표했다.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시상해오다 중단된 이후 2011년 부활한 동곡상은 올해 지역발전, 문화예술, 사회봉사, 교육연구 등 4개 부문에서 강원도와 한국사회 발전에 큰 업적을 이룬 인사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7월29일부터 8월30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은데 이어 권위 있는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종합심사 등 3단계에 걸친 심층심사를 한 달간 진행,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들의 소감과 공적을 정리했다.

제8회 동곡상 심사위원
◇위원장
조남진 전 강원일보사장
◇심사위원
△김기덕 삼동흥산 회장 △김상표 경제부지사 △김선배 전 춘천교대 총장 △송정부 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영래 전 산림청장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진장철 강원대 교수 △최지순 도예총 회장 (이상 가나다순)


“동곡 김진만 선생이 강원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정한 귀한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소설가로 살아온 지난 50년의 삶, 그리고 김유정 선생과 함께 한 지난 세월을 격려해 주시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일반인에게는 김유정문학촌의 `촌장'으로 더 익숙한 전상국(73)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한국문학작가상과 대한민국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한 중편소설 `아베의 가족'으로 유명한 소설가다.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에서 태어난 김 이사장은 춘천고 문예반에서 문학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문예반을 지도했던 시인 김희철 선생으로부터 문장력과 어휘력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글쓰기에 더욱 매진했다고 한다.
그 기간을 거치면서 점점 글쓰기의 신명에 빠져들었다. 춘천고 3학년이던 1960년 강원일보 학생 신춘문예에 `황혼기'가, 제6회 학원문학상에 `산에 오른 아이'가 각각 당선되면서 `문청(文靑)'으로서 점차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경희대 국문과에 입학 후 단편소설 `동행'이 조선일보 신춘문예(1963년)에 당선되면서 성인작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 경희고 교사를 거쳐 강원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발표한 작품마다 문단의 호평과 함께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다.
김유정이 남긴 단편소설의 매력에 빠져든 전 이사장은 김유정선생에 대한 여러편의 논문과 작품을 발표한 후, 내친김에 2002년에 문을 연 김유정문학촌의 터줏대감으로 현재까지 김유정의 문학을 알리는데 온 열정을 쏟아오고 있다.
전 이사장은 “이 나이쯤 되면 손에 쥔것도 놓아야 한다고들 하지만 글에 대한 욕심은 버리지 못하겠다”며 “현재 쓰고 있는 소설을 내년 봄께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공적 및 프로필

한국의 대표작가로서 강원대 등 지역의 교단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공헌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30여년간 김유정 작가를 알리는 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김유정문학촌을 전국 최고의 문학관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1976년 제22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문학상(1980), 동인문학상(1980), 윤동주문학상(1988), 한국문학상(1996), 이상문학상 특별상(2003), 현대불교문학상(2005) 등을 수상했다. 소설집 `우상의 눈물' `아베의 가족' `남이섬' `온 생애의 한순간' `우리들의 날개' `형벌의 집' `지빠귀둥지 속의 뻐꾸기' `하늘 아래 그 자리' `사이코' `바람난 마을'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유정의 사랑' `길' `불타는 산' `늪에서는 바람이' 등도 펴냈다. 현재 강원대 국문학과 명예교수·김유정문학촌장·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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