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선생의 향토 인재 양성 큰뜻 뿌리 내렸다
2015-11-6 (금)
◇제10회 동곡상 시상식이 5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이희종 동곡사회복지재단 이사장, 김기선 도국회의원협의회장, 김시성 도의장, 성기문 춘천지방법원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수상자·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위쪽 사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5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동곡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태명기자
[제10회 동곡상 시상식]“강원 발전 주춧돌·인재 발굴의 산실이자 화합의 장”
강원도 발전의 `주춧돌'이 될 인재를 찾아내고 그들의 자랑스러운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동곡상(東谷賞)'은 지역 발전에 있어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 동곡 김진만(金振晩·1918~2006년) 선생의 의지로 1975년에 제정된 강원도 인재 발굴의 산실이다.
7선 국회의원으로 국회부의장과 대한민국 헌정회장, 강원일보 제2대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정계와 경제계, 언론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동곡 선생은 `낙후'와 `변방'의 이미지로 각인된 강원도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람'이라는 점을 40년 전 동곡상 제정으로 몸소 실천해 보였다. 동곡 선생은 평소 강원도 사람이 `감자바위'나 바위 밑의 오래된 불상을 이르는 `암하노불(巖下佛·산골에 사는 착하기만 하고 진취성이 없는 강원도 사람을 이르는 말)'로 불리며 저평가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해서 향토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고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강한 `모멘텀(Momentum)'이 필요했고, 동곡상은 그러한 갈증을 풀어주는 `마중물' 역할을 하며 도민들의 성원과 지지속에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시련은 너무도 빨리 찾아왔다. 동곡상은 격변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제정 4주년 만인 1979년 제5회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폐지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동곡 선생의 장남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오랜 준비 끝에 2011년 제6회 시상식을 개최하면서 동곡상은 32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게 됐다. 김 회장은 1970년대 동곡상을 운영하던 `동곡문화재단'의 운영 취지를 그대로 이어받아 1989년 자신이 소유한 도내 16개 회사의 주식 전액을 출연, 도내 최대 사회복지재단인 `동곡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며 `향토 인재 발굴'이라는 선친의 뜻을 가업(家業)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동곡상은 강원도를 얕잡아 보는 풍토를 쇄신하고, 도민 스스로가 느끼고 있는 막연한 피해의식을 자긍심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의 정점에는 사람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에 들어선 강원도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사람' 그리고 `강원도 인재상'을 재정립하고 이를 통해 화합의 장(場)을 만든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기선 도국회의원협의회장은 “동곡상은 강원도의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고 이를 널리 알린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원도 성장의 중심이 되어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강원도 발전의 `주춧돌'이 될 인재를 찾아내고 그들의 자랑스러운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동곡상(東谷賞)'은 지역 발전에 있어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 동곡 김진만(金振晩·1918~2006년) 선생의 의지로 1975년에 제정된 강원도 인재 발굴의 산실이다.
7선 국회의원으로 국회부의장과 대한민국 헌정회장, 강원일보 제2대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정계와 경제계, 언론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동곡 선생은 `낙후'와 `변방'의 이미지로 각인된 강원도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람'이라는 점을 40년 전 동곡상 제정으로 몸소 실천해 보였다. 동곡 선생은 평소 강원도 사람이 `감자바위'나 바위 밑의 오래된 불상을 이르는 `암하노불(巖下佛·산골에 사는 착하기만 하고 진취성이 없는 강원도 사람을 이르는 말)'로 불리며 저평가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해서 향토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고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강한 `모멘텀(Momentum)'이 필요했고, 동곡상은 그러한 갈증을 풀어주는 `마중물' 역할을 하며 도민들의 성원과 지지속에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시련은 너무도 빨리 찾아왔다. 동곡상은 격변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제정 4주년 만인 1979년 제5회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폐지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동곡 선생의 장남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오랜 준비 끝에 2011년 제6회 시상식을 개최하면서 동곡상은 32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게 됐다. 김 회장은 1970년대 동곡상을 운영하던 `동곡문화재단'의 운영 취지를 그대로 이어받아 1989년 자신이 소유한 도내 16개 회사의 주식 전액을 출연, 도내 최대 사회복지재단인 `동곡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며 `향토 인재 발굴'이라는 선친의 뜻을 가업(家業)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동곡상은 강원도를 얕잡아 보는 풍토를 쇄신하고, 도민 스스로가 느끼고 있는 막연한 피해의식을 자긍심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의 정점에는 사람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에 들어선 강원도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사람' 그리고 `강원도 인재상'을 재정립하고 이를 통해 화합의 장(場)을 만든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기선 도국회의원협의회장은 “동곡상은 강원도의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고 이를 널리 알린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원도 성장의 중심이 되어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