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제11회 동곡상 수상자]교육연구 부문 / 권오길 강원대 명예교수

2016-10-11 (화)


지역발전 위해 바친 일평생 …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다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강원일보사는 10일 제11회 동곡상 수상자 5명을 발표했다. 1975년 제정돼 5회까지 수상자를 배출하다 신군부의 등장과 함께 중단된 후 32년 만인 2011년 부활한 동곡상은 올해 지역발전, 문화예술, 사회봉사, 교육연구, 자랑스러운 출향 강원인 등 5개 부문에서 강원도와 한국사회 발전에 큰 업적을 이룬 인사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들의 소감과 공적을 정리했다.

쉽고 재밌게 풀어낸 이야기 `과학의 대중화' 앞장

권오길(76) 강원대 생명과학과 명예교수는 `과학 전도사'다. 그는 “동곡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열심히 글을 쓰고, 학생들을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생물 수필가 1세대'로 불리는 그는 교사와 교수 등 40여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어려운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많은 글을 써 온 지식인이다. 1994년 `꿈꾸는 달팽이'를 펴내면서 과학 에세이를 쓰기 시작한 이후 70여편의 논문을 비롯해 베스트셀러인 `인체 기행' `생물의 죽살이' `생물의 다살이' 등 교양과학서만 47권을 펴냈다. 이 책들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과학문화재단, 출판인회의 등에서 추천·권장도서로 선정됐다.

특히 1994년 3월3일부터 강원일보에 `생물이야기' 연재를 시작해 지난 1월 1,000회를 맞으며 국내 최장기 신문칼럼 연재 기록을 갖고 있다.

퇴임 후에도 매주 수요일 강원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와의 대화' 강좌를 개설해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공적 및 프로필

서울대 생물학과와 동 대학원 동물학과 석사, 중앙대 대학원 생물학과 박사를 졸업했다. 경기고, 서울사대부고 교사 등을 거쳐 1981년 강원대 생물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1994년 첫 과학 에세이 `꿈꾸는 달팽이'를 펴낸 이후 `우리말에 깃든 생물이야기' 시리즈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우리말에 녹아 있는 생물의 어원과 특징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상 저작상, 대한민국과학문화상 등 과학 분야 최고 저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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