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제11회 동곡상 수상자]문화예술 부문 / 김학철 극단 `산야' 대표

2016-10-11 (화)


지역발전 위해 바친 일평생 …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다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강원일보사는 10일 제11회 동곡상 수상자 5명을 발표했다. 1975년 제정돼 5회까지 수상자를 배출하다 신군부의 등장과 함께 중단된 후 32년 만인 2011년 부활한 동곡상은 올해 지역발전, 문화예술, 사회봉사, 교육연구, 자랑스러운 출향 강원인 등 5개 부문에서 강원도와 한국사회 발전에 큰 업적을 이룬 인사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들의 소감과 공적을 정리했다.

도 최초 극단 창립 … 50년째 현역배우로 맹활약

김학철(75) 극단 `산야' 대표는 동곡상 수상 발표 순간에도 속초에서 연극 `옹고집전' 연습을 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오늘처럼 감격스러운 소식도 들려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강원 연극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원도 연극의 대부인 김 대표는 1967년 원주에서 극단 `산야'를 창립하며 지역 연극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한다. 연극 연출 및 제작자로 그가 참여한 작품 수만 130여편이다. 현재 원주에 있는 6개의 극단 대부분에 `산야'의 연극인재들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지역 연극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김 대표는 “연극계 원로들이 모여 연극 `옹고집전'을 직접 하는 것도 지역 연극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이 담겼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무대에 올라 연극을 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내년은 `산야'가 50주년을 맞는 해다. 김 대표를 제외한 당시 동인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고 그는 홀로 남은 강원 연극의 산증인이다.

최영재기자

공적 및 프로필

김학철 대표는 강릉상고를 거쳐 경희대 입학 후 연극단체에 가입해 연극과 인연을 맺었다. 졸업 후 1967년 지역 최초로 창립된 극단 `산야'의 멤버가 된다. 1984년 `산야' 대표로 취임해 (사)한국연극협회 원주지부장, (사)한국연극협회 중앙이사로 활동하며 제29회 전국연극제를 원주에 유치했다. 2015년 11월부터 도내 65세 이상 연극인이 주인공인 `옹고집전'에 출연 중이다. 강원연극예술상, 한국예총문화상, 원주시민대상, 강원도문화상, 강원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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