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제12회 동곡상 수상자]하버드대 교수직 뿌리치고 모국서 의료발전 기틀 다져

2017-10-17 (화)


김병수(81) 전 연세대 총장은 “강원도 대표기업인 동부그룹을 맨손으로 설립한 김준기 전 회장이 선친의 뜻을 잇고자 제정한 상을 수상하게 돼 일생에서 가장 기쁜 날 중 하루”라며 “강원도 사람으로서 향수에 젖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주 출신인 김 전 총장은 한국 암치료 분야 개척자이자 세계적 학자로 명성을 날렸다. 우리나라 종약학 연구를 이끌며 후학 양성에도 많은 공을 세웠다.

연세대 의과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1966년부터 미국 대학부속병원에서 선진의학을 익혔다. 하버드대 의과대학 전임강사에 이어 부속 암병원에서 재직하는 등 성공이 보장된 자리에도 불구하고 모교인 연세대의 요청을 받고 1974년 귀국해 암연구에 매진했다.

특히 연세대 총장 등 일생을 학계 교육계 과학계에서 활동하면서도 고향 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도 전략산업인 원주의료기기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재정적 지원을 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공적 및 프로필

1936년 원주에서 태어났다. 1955년 연세대 의대에 진학, 졸업 후 미국에서 수학했다. 1974년에 연세대로 돌아와 연세대 암센터 원장, 대한암학회 회장, 연세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02년 국내 최고 정부학술기관인 대한민국학술원 종신회원으로 선출돼 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자연과학부 회장에 당선됐다. 국가훈장 무궁화훈장, 청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 흉상에 헌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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