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상금 2천만원 전액 기부…동곡상 정신에 가장 부합”

2017-11-13 (월)


◇가운데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


“받는 기쁨보다 주는 것이 더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주 출신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은 제12회 동곡상(자랑스러운 출향 강원인 부문) 상금 2,000만원을 춘천 출신 고(故) 임의선 전 세브란스병원장의 흉판 제작에 전액 기부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원 발전을 견인할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제정한 동곡상의 정신에 부합한다는 생각에 선뜻 기부를 결정했다.

김 전 총장은 “동곡상을 운영하고 있는 동곡문화재단 및 강원일보가 연세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나아가 동곡상의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임 전 원장의 흉판은 연세암병원 로비에 설치될 예정이다.

김 전 총장은 1955년 연세대 의대에 진학,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 일리노이대, 시카고대 등에서 수학했다. 1974년에 연세대로 돌아와 연세대 암센터 원장, 대한암학회 회장, 연세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02년 국내 최고 정부학술기관인 대한민국학술원 종신회원으로 선출돼 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자연과학부 회장에 당선됐다. 국가훈장 무궁화훈장, 청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 흉상에 헌정됐다. 원주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해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관련 학과 신설을 주도하기도 했다.

흉판의 주인공인 임 전 원장은 춘천고와 연세대 의과대의 전신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와 펜실베이니아 대학원을 수료했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장을 맡고 있던 1969년 국내 최초 암센터인 연세암병원을 설립했다.

서울=홍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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