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동곡상 시상식]“지역발전 실천 동력은 사람…강원도의 `노벨상' 자리매김”
2018-11-28 (수)
◇제13회 동곡상 시상식이 27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최문순 지사, 이희종(강원일보사장) 동곡사회복지재단이사장, 권성동 도국회의원협의회장, 김기선 국회의원, 민병희 교육감, 이재수 춘천시장, 최연희 DB Inc 회장,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 전순표 (사)강원도민회중앙회장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승선기자 ◇제13회 동곡상 자랑스러운 출향 강원인 상 수상자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이 27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축하 리셉션 자리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남덕기자
제13회 동곡상(東谷賞) 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수상자 축하 리셉션은 동곡상 수상자들이 걸어 온 치열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동곡상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순표 강원도민회중앙회장은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 권성동 도국회의원협의회장이 동곡상을 강원도의 노벨상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권위가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 회장은 “수상자 여러분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분발해 주길 바란다”며 강원도의 미래가 항상 좋은 날이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오늘은 좋은 날·내일도 좋은 날·나날이 좋은 날'을 건배사로 해 박수를 받았다.
박흥수 전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수상자들에 대한 덕담과 함께 허드슨 연구소 중국 전략센터의 수장 마이클 필스버리가 쓴 책 `백년의 마라톤(The Hundred-Year Marathon)'에 대해 소개하며 때를 기다리는 중국의 치밀함 속에서 강원도도 배울 점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새롭게 다섯 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동곡상'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로 맞이한 강원도의 변화·발전 기회를 사람의 힘으로 더욱 공고하게 다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상을 제정한 동곡 김진만(金振晩·1918~2006년) 선생은 이미 40여년전 강원도가 변방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발전의 모멘텀을 찾기 위해서는 그 해답을 `사람'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척 출신인 동곡 김진만 선생은 국회부의장과 대한민국 헌정회장, 7선 국회의원, 강원일보 제2대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정계와 재계, 언론계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산골의 착하기만 한 사람을 일컫는 `암하노불(巖下佛·바위 밑의 오래된 불상)'이나 `감자바위'로 부르며 강원도를 변방으로 치부하고 강원도 사람을 얕잡아 보는 분위기를 일소할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도민들이 갖는 패배의식을 없앨 묘안이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동곡상'이었다.
우리 스스로를 격려해 `강원도'라는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동곡선생의 확고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동곡상은 제1회 수상자로 조순(당시 서울대 사회과학장) 전 부총리를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5회 수상자을 선정, 시상식을 마친 후 신군부에 의해 폐지되는 아픔을 겪는다.
그로부터 32년 후인 2011년 동곡선생의 5주기를 맞아 장남 김준기 전 동부그룹(현 DB그룹) 회장에 의해 다시 부활된 동곡상은 6회부터 매년 수상자를 배출하며 강원도 인재 발굴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곡상은 장밋빛 전망만 가득한 `강원도 발전'이라는 총론 속에서 강원도의 인재상을 스스로 제시하고 격려함으로써 사람을 통해 강원도 미래 발전의 동력을 찾는다는 각론을 민간 영역에서 실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전순표 강원도민회중앙회장은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 권성동 도국회의원협의회장이 동곡상을 강원도의 노벨상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권위가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 회장은 “수상자 여러분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분발해 주길 바란다”며 강원도의 미래가 항상 좋은 날이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오늘은 좋은 날·내일도 좋은 날·나날이 좋은 날'을 건배사로 해 박수를 받았다.
박흥수 전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수상자들에 대한 덕담과 함께 허드슨 연구소 중국 전략센터의 수장 마이클 필스버리가 쓴 책 `백년의 마라톤(The Hundred-Year Marathon)'에 대해 소개하며 때를 기다리는 중국의 치밀함 속에서 강원도도 배울 점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새롭게 다섯 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동곡상'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로 맞이한 강원도의 변화·발전 기회를 사람의 힘으로 더욱 공고하게 다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상을 제정한 동곡 김진만(金振晩·1918~2006년) 선생은 이미 40여년전 강원도가 변방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발전의 모멘텀을 찾기 위해서는 그 해답을 `사람'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척 출신인 동곡 김진만 선생은 국회부의장과 대한민국 헌정회장, 7선 국회의원, 강원일보 제2대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정계와 재계, 언론계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산골의 착하기만 한 사람을 일컫는 `암하노불(巖下佛·바위 밑의 오래된 불상)'이나 `감자바위'로 부르며 강원도를 변방으로 치부하고 강원도 사람을 얕잡아 보는 분위기를 일소할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도민들이 갖는 패배의식을 없앨 묘안이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동곡상'이었다.
우리 스스로를 격려해 `강원도'라는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동곡선생의 확고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동곡상은 제1회 수상자로 조순(당시 서울대 사회과학장) 전 부총리를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5회 수상자을 선정, 시상식을 마친 후 신군부에 의해 폐지되는 아픔을 겪는다.
그로부터 32년 후인 2011년 동곡선생의 5주기를 맞아 장남 김준기 전 동부그룹(현 DB그룹) 회장에 의해 다시 부활된 동곡상은 6회부터 매년 수상자를 배출하며 강원도 인재 발굴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곡상은 장밋빛 전망만 가득한 `강원도 발전'이라는 총론 속에서 강원도의 인재상을 스스로 제시하고 격려함으로써 사람을 통해 강원도 미래 발전의 동력을 찾는다는 각론을 민간 영역에서 실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