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제15회 동곡상 수상자]세계적 유기화학 권위자…탄소-수소 결합연구 업적

2020-10-16 (금)


장석복(58)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는 세계 유기화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자다.

강원도 출신으로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메커니즘과 촉매반응을 연구개발하고 탄소-탄소 결합 형성 전이금속의 촉매반응 개발을 선도하는 등 메커니즘 기반의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달성했다.

또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와 '네이처' 등에 잇따라 발표해 국내 자연과학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3월까지 2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2만건이 넘게 인용됐다. 이 같은 공적으로 지난해 국내 과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를 지닌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KAIST 화학과 특훈교수로 재직하며 IBS(기초과학연구원)에서 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장 교수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선정돼 세계를 선도하는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장 교수는 “강원도에서 보낸 유년 시절의 기억들이 많은 힘이 됐다”며 “그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했는데 이 같은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공적 및 프로필

영월에서 태어나 태백 황지고,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석사, 미국 하버드대 화학과 박사를 거쳐 캘리포니아 공과대 박사후 연구원, 이화여대 화학과 조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2002년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교수로 부임해 현재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장, 미국화학회 저널(ACS Catalysis) 부편집인 등을 맡고 있다. 2013년 한국과학상, 2015년 지식창조대상, 2019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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