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제15회 동곡상 수상자]일평생 강원고미술 알리기·이론적 체계 정립 앞장

2020-10-16 (금)


유용태(88) 강원고미술연합회 고문은 “강원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한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세월 강원고미술 발전을 위해 노력한 삶을 인정받은 것 같아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낀다. 남은 여생도 강원고미술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고문은 강원도의 근현대사 관련 자료를 다수 보유한 수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자료를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한편 20여년 전부터 국립춘천박물관, 경찰박물관, 춘천교대박물관, 강릉시박물관, 김유정문학촌 등에 자료를 기부(7,282점)하는 등 공익적인 활동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지난 50여년 동안 돈벌이 수단이나 경매의 대상으로 인식되던 고미술품과 옛 자료들을 감상의 대상으로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예맥고미술회와 강원고미술연합회 창립을 주도하고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보유한 자료를 기반으로 고미술 전문서를 발간해 강원고미술에 대한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했다. 또 강원일보 등에 강원의 민예와 민속품에 대한 내용을 23년간 지속적으로 집필하면서 고미술을 통한 도민들의 문화의식 함양과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공적 및 프로필

서울 출신으로 배재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학사 경찰 1기로 강원도와 인연을 맺었다.

강원도 경찰국 소속으로 강릉·철원·화천경찰서에서 33년간 근무했다. 강원고미술연합회장, 예맥고미술회 회장, 춘천라이온스클럽 회장, 한국고전연구감정위원회 고문, 이화여대 박물관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옥조근정훈장, 보국포장, 대통령 표창, 제35회 강원도문화상, 한국신문협회 감사장 등을 수상했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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