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발전 가일층 노력, 훌륭한 인재발굴 도민 등불되게"

1976-10-31

세월은 화살과 같이 빠르다는 말도 있듯이 어느덧 동곡상이 제정된지 첫돌을 맞게 됐읍니다. 오늘 제2회 동곡상 시상식을 갖기까지 훌륭한 시상 후보를 발굴해서 추천해주신 추천위원 여러분 그리고 공정한 입장에서 수상자를 선발해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 재단을 대표해서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귀빈 여러분, 지금 이 단상에는 굽힐줄 모르는 의지와 불타는 정열을 기울여 이고장의 명성을 전국에 떨치고 영광을 차지한 오늘의 주인공들이 앉아계십니다.

본인은 빛나는 공적을 샇아올린 이들 수상자 여러분에게 내빈과 더불어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바와 같이 본인은 20여년간에 걸친 공인 생활을 끝내고 오랜만에 홀가분한 사인의 몸으로 돌아왔읍니다.

사람은 자기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볼때 만큼 괴롭고 착잡한 때가 없다고 듣고 있읍니다. 그것은 만인이 그러하듯이 본인의 경우도 이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노정을 걸어오는 동안 하고 싶었던 일, 해야만 했던일이 너무도 많았으나 본인이 품은 뜻을 마무리 하기에는 능력면이나 혹은 환경면에서 한계가 있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기회에 본인은 강원도인의 한사람으로 스스로 반성하면서 모두가 긍지를 가지고 내고장 발전을 위해 가일층 노력할것을 호소합니다.

동곡상은 큰 업적을 남긴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서 이들의 공적을 드높이 찬양함으로써 도민의 등불이 되고 바른 생활에 길잡이가 되도록 하기 위해 제정됐읍니다.

이 작은 사업이 도민의 성원을 얻어 더욱 빛나는 성과를 거둬 나간다면 동곡상을 제정한 본인이나 이 사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더없는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될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시각을 다투어 일취월장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읍니다. 북괴에 대비하는 국방력도 착실히 갖춰져 초전에 격퇴할 수 있는 저역이 비축돼 있습니다.

이같은 눈부신 발전은 박정희대통령의 훌륭한 영도 아래 온국민이 총화단결함으로써 이룩된 것입니다. 본인은 지금 이순간 만큼 감격과 만족감을 맛본적이 없읍니다.

본인은 동곡상외에도 50명의 본도출신 대학생과 1백여명의 고교생, 그리고 재건학교 학생들에게 동곡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점은 학생들 가운데서 훗날 동곡상을 받는 유능한 인물이 배출되기를 늘 빌고 있읍니다.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