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교육 부문] 함기윤 금광국교장

1978-11-22

33년간 교육 발전에 정성…농장 등 개간 자활학교 육성에 노력
국가가 바라는 2세 양성위해 정진

"교육을 위해 바쳐온 선배.동료도 많은데 이렇게 분에넘친 대상을 받게돼 부끄러울뿐입니다."도내 교육공무원을 대표해 제4회 동곡상교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함기윤 명주군 금광국교장(54)은 침착한 어조로 수상소감을 밝힌다.

45년 교육계에 투신, 33년중 31년간을 줄곧 강릉시 교육청 관내서만 몸담아온 함교장은 성실하고 빈틈없는 교육자로 73년 대통령표창을 비롯 국무총리표창 2회, 문교부장관표창 1회등 각종 수상경력이 10여회나돼 이미 강원교육계에선 모범교육자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임지마다 주민소득증대 계몽은 물론 학교 새마을운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75년 벽지교인 금광교에 부임후 고질적인 시골학교의 취약점을 완전히 바꾸기로 결심, 그해 놀고있는 학교부지 2천4백평을 교직원과 함께 논으로 개간, 첫해는 경작권을 마을4H에 주어 그수익금을 4H기금으로 사용케했고,

76년에는 학교에서 직영 수익금 60만원으로 피아노와 오로갠을 구입했으며 황폐했던 학교주변은 향나무 등 고급수종으로 단장, 강릉시 교육청 관내서도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환경을 일신했다.

함교장의 공적은 이밖에 71년 학교에 시범 양계장을 설치 지역사회에 보급시켜 농가 양계수 2만6천마리와 사료분쇄기까지 설치케했다. 또한 학교에 도서실 과학실험실 향토자료실을 만들었다.

향토자료실에는 영농도서만 3백61권을 소장케했고 운동장에 이율곡선생 동상도 건립, 76년에는 KBS1TV '현장에 가다' 프로에 이학교의 향토교육이 전국에 방영되기도 했다.

"고향 선배가 주는 상이니만큼 동곡김진만선생의 뜻에 어긋남이없이 앞으로도 향토교육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함교장은 아첨을 모르는 대쪽 교육자.

함교장은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가전충효 세수돈목'이란 가훈을 신조로 삼고 이행해 온것이 오늘의 영광을 안게됐다면서 국가가 바라는 2세국민의 양성을 위해 계속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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