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문] 방지각 목사
1979-12-18
불우 청소년 선도 20여년, 지식보다 사는방법 교육"성경에 왼손이 하는것을 바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밀알이라는것은 땅에 숨어 있어야지 노출돼서는 안되는 것인데 그만 노출이 되고 말았읍니다. 짐을지게 햇으니 책임감이 앞섭니다."
제5회 동곡상 사회공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방지각씨(44 춘천효신교회목사)는 교역자답게 겸손해한다. 그는 불우한 청소년을 위해 효신상업전수학교를 설립, 20년을 청소년선도 직업알선 기술교육 등 사재를 사회사업에 희사하면서 재단법인을 구성했다.
대한 YMCA연맹이사로 청소년위원장직을 역임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봉사활동과 청소년선도 운동에 앞장서오고 있다. 65년부터 도경경목으로 경찰관 정신교양에도 힘써오고 있다.
"요즘시대는 국민학교만 나와서는 취직이 안됩니다. 중학교가 완전 의무교육이 될때까지는 계속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지요. 아무리 경제가 발전해도 가난한 학생이 있게 마련입니다. 지식만이 아니라 사는 방법을 심어주는데 교육목표를 정하고 있지요."
그동안 그의 보살핌으로 1천5백명의 불우청소년이 배움을 받아 50%가 고교검정고시에 합격을 하기도 했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을 나와 해외에서 일하고 있고, 교사 경찰관 군장교로 진출했다.
"인생은 마치 축구시합과 같은것입니다. 사람은 전반은 사랑을 받고, 후반은 도움을 베풀어야 서로가 잘살수 있는 것입니다."
79년도 사회교육유공자로 문교부로부터 표창을 받은 그는 상금 모두를 학교재단에 넣겠다고 다짐했다. 평북 선주 출생으로 춘고 연대신학대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