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곡상 수상자 및 시상식

[근로 부문] 임병태 함태광업소 채탄선산부

1978-11-22

갱내사고 인명구출 솔선…18년간 막장서 석탄증산 헌신
석탄산업 발전위해 최선 다짐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이런 큰상을 주다니, 기쁨에 앞서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제 일생에 이런 영광이 있으리라곤 정말 꿈에도 몰랐읍니다." 제4회 동곡상 근로부문을 수상한 임병태씨(42.함태광업소 채탄선산부)의 감격스런 소감이다.

임씨는 60년 함태광업소 채탄부로 입사하여 18년동안 갱내에서 산업의 역군으로 석탄증산에 헌신하여 오고있다. 지난해 8월20일에는 고목갱 갱도가 무너져 투철한 희생정신으로 평소에 익힌 기술과 오랜 경험을 살려 위험을 무릅쓰고 신속히 구조작업을펴 막장에 있는 동료 수명을 무사히 구출하기도 했다.

이런 임씨의 투철한 희생정신은 모든 동료 광부를 감동시켜 금년 2월 전국광산노조에서는 임씨를 모범근로자로 표창했다.

임씨는 황지읍 소리1리 새마을 명예반장일도 맡아보면서 동료들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시간이 날때마다 동료들의 가옥보수 공동우물정화 하수도정비 사택주변정화 자립저축등 광산촌 새마을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있어 동료는 물론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기도 하다.

"동곡상은 저와 같이 그늘에 묻혀 일만하는 산업역군들에게는 희망에 찬 상이라고 봅니다. 사회 밑바닥에서 고생하는 저희들에게까지 배려를 잊지 않는 동곡문화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사려 깊으신 동곡김진만선생에게 감사드립니다. 정년까지 힘닿는데로 최선을 다해 맡은바 임무에 충실할 것입니다."

임씨는 상금으로 금년에 중학교를 졸업한 장남 봉규군을 고등학교에 진학시키겠다고 힘주어 다짐하면서 거듭 동곡상에 감사해한다.

임씨는 경북영주 태생으로 중학재학시 6.25동란을 맞아 학업을 중단 광부생활을 택하게됐다. 현재 김분남씨(37)와의 사이에 아들만 5형제를 둔 아들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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